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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Dㅐ 연재 /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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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 입술이 참 불편했다. 언제나 나를 향한 독설로 장전된 붉은 입술이. ※강압적인 관계, 모럴리스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 버팔로 작가님

웹소설 gl 무심수 다공일수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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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그런 기억이 있다. 마예신은 예전부터 틈만 나면 나를 불러내곤 했는데, 그때는 새벽 상하차를 마친 직후였다. 적어도 데리러 와주긴 하니까 고마워해야 됐던 걸까. 아무튼 졸려 죽을 것 같았다. 그날도 평소 나를 데리러 오던 운전사(혹은 운전사를 겸하고 있는 뒷세계 사람으로 추정)가 왔는데, 하필이면 내가 그때 기다리다 길에서 졸고 있었다. 어깨를 조심스럽게 ...

광Dㅐ

485 46 5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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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29화

#5. 울렁증(完)

사람이 사람을 고문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가짓수가 존재했다. 백연은 비윤리적인 짓을 자행하는 인간은 아니었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심한 종자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들었다. “그만 좀 하세요! 더는 못 입겠어요!” “엄살 떨지 말아요, 도하 씨. 제가 도하 씨한테 칼을 들이댔어요, 주먹을 휘둘렀어요? 아무 일도 없었잖아요.” “아니, 그래도 이건…” 나는 정당...

웹소설 gl 무심수 집착광공 연상공

광Dㅐ

906 51 10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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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28화

#5. 울렁증(6)

“이런 데서 우연히 마주치다니 너무 반갑네요.” 백연이 사람 좋게 웃으며 내 어깨에 친근하게 팔을 둘렀다. 그럴수록 수명이 실시간으로 단축되는 것 같았다. 시선이 모여들고 있다. 윤 실장이나 동료들은 물론이고, 잘 모르는 촬영 스텝들, 마지막으로 공시현까지. 녀석의 눈빛이 마치 빙하기 시절 해수면온도와 맞먹을 정도로 차가웠다. 공룡은 사실 공시현 때문에 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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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Dㅐ

764 56 7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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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27화

#5. 울렁증(5)

내 생에 이런 시덥잖은 일로 고뇌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인생에서 여자는 물론이고 남자와도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 비효율적인 것에 대해 생각을 할만큼 여유롭지 못했을뿐더러, 빈곤한 나를 그런 대상으로 본 사람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문제라는 것이다. 어떻게 거절하지. “빨리 안 와?” 허나 수난이라는 것은 보통 연이어 닥쳐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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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Dㅐ

745 55 10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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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26화

#5. 울렁증(4)

“도하야!” “-...아, 네.” “아까 전부터 뭘 정신을 빼먹고 있는 거야! 와서 좀 도와!” 윤 실장의 부름에 급히 달려나갔다. 오늘 몇 번이나 한눈을 파는 건지 모르겠다. 소품 박스를 정리하는 와중에도 손을 수 차례 놓쳤다. 보다 못한 윤 실장이 나를 따로 불러내기까지 했다. “너 술 마셨냐?” “안 마셨어요. 죄송해요.” “에휴…오늘 안 그래도 바쁘...

웹소설 gl 무심수 다공일수 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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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61 8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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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25화

#5. 울렁증(3)

괜찮은 사람을 분간하는 기준은 제각각이다. 나는 보통 먹을 걸로 판별하는 편이었다. 먹는 걸 잘 사주면 좋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타인과 물질적인 무언가를 나눈다는 점, 그리고 그 행위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인격수준을 엿볼 수 있다. 사람의 인격은 보통 돈의 영향을 받는다. 지갑이 두터울수록 인심도 두터워진다. 인심이 두터우면 주변에 사람이 많다. 주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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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Dㅐ

940 59 15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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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24화

#5. 울렁증(2)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자마자 하정그룹 독일 지사에서 나온 직원이 맞이해줬다. 엥겔 정이라 스스로를 소개한 남자는 김 팀장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건넸다.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닙니다. 저희야말로 이렇게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하하!” 비행 내내 거의 기도만 하다 온 윤 실장은 퀭한 눈으로 미친듯이 웃어댔다. 나는 하품을 삼키며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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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62 12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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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23화

#5. 울렁증(1)

비행기가 이륙하는 감각은 몇 번을 겪어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어 침을 삼키자 귓속 무언가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옆자리를 살피자 윤 실장이 눈을 질끈 감은 채 뭐라 중얼거리고 있었다. 윤 실장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데, 비행기를 탈 때면 늘 묵주기도라는 걸 했다. 솔직히 별 일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오버하니 역으로 불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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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Dㅐ

793 57 9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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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22화

#4.창백한 손(完)

저녁까지 시간을 때울만한 곳이 없어서 회사에서 죽치다 나왔다. 백연과 만나기로 한 장소는 번화가에 있는 명품매장 앞이었다. 건물이 워낙 크고 화려해서 약속장소로 자주 언급되는 랜드마크였다. 나에겐 그림의 떡이기도 했다. 명품 자체엔 관심이 없었으나 이렇게 매장 앞에 서있기만 하니 괜히 찝찝해진다. 일하는 환경 자체가 빈부격차를 느낄만한 일이 많았으나 굳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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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61 9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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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21화

#4.창백한 손(6)

공시현의 기행은 오전 스케줄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결국 나는 공시현으로부터 아무런 질타도 받지 못했다. 무슨 마조히스트도 아니고 내가 왜 누군가의 괴롭힘을 기다려야 되는 걸까. 아니면 수법을 달리 하려는 건가. 이렇게 가만히 있는 척하다가 불시에 소리를 질러서 더 놀라게 하려고 그런다거나. “언니! 우리 지금 바로 숙소 가야 돼?” “사거리에 있는 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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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Dㅐ

819 59 4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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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20화

#4.창백한 손(5)

숙소에 도착했을 땐 거짓말처럼 하늘이 개어 있었다. 아침부터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뒤따라 도착하는 로드팀에게 콜을 넣으며 숙소로 들어섰다. 드디어 일터에 도착했다는 기분이 든다. 그래도 오전만 버티면 된다. 내일 출국이라 오늘은 일정이 널널한 편이었다. 저녁에 또 배달 일이라도 나가볼까. 가능하면 그러고 싶지만 시차 적응하느라 고생할 것을 생각하면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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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47 3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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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19화

#4.창백한 손(4)

속이 느글거린다. 아침으로 고구마야 그렇다 쳐도 케이크 따위를 먹어서일까. 내 추측상 케이크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그걸 준 사람의 의도와 인간성에서 비롯된 감각이겠지. 마예신이 내 속을 뒤집는 데에 도가 텄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평소였다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했을 테지만 그 오토바이는 현재 회사에 두고 왔기에 그냥 맨몸으로 나왔다. 윤 실장이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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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59 5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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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30화

#6. 운수 좋은 날(1)

manager 29화

#5. 울렁증(完)

manager 28화

#5. 울렁증(6)

manager 27화

#5. 울렁증(5)

manager 26화

#5. 울렁증(4)

manager 25화

#5. 울렁증(3)

manager 24화

#5. 울렁증(2)

manager 23화

#5. 울렁증(1)

manager 22화

#4.창백한 손(完)

manager 21화

#4.창백한 손(6)

manager 20화

#4.창백한 손(5)

manager 19화

#4.창백한 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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